타자 빨라지는 법
속도는 목표가 아니라 결과입니다. 정확도가 붙으면 속도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1. 자세부터
의자에 깊게 앉고, 팔꿈치는 90도 안팎, 손목은 자판과 나란하거나 살짝 위. 손목을 책상에 붙이고 치면 손가락이 멀리 못 가서 오타가 늘고 손목도 아픕니다. 화면은 눈높이보다 조금 아래,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
2. 기본줄에 손을 얹는다
왼손 새끼부터 검지까지 ㅁ ㄴ ㅇ ㄹ, 오른손 검지부터 새끼까지 ㅓ ㅏ ㅣ ; 에 얹습니다. 검지 아래 ㄹ과 ㅓ 글쇠에는 작은 돌기가 있어 보지 않고도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글쇠를 치든 손가락은 기본줄로 돌아옵니다. 손가락별 담당 글쇠는 손가락 자리에 그림으로 있습니다.
3. 자판을 보지 않는다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합니다. 자판을 보면 눈이 화면과 자판을 오가느라 오타를 늦게 알아채고, 손가락이 자리를 외우지 못합니다. 처음엔 느려도 자리 연습의 화면 자판만 보며 치세요. 일주일이면 눈이 자판으로 안 갑니다.
4. 정확도 95% 규칙
정확도가 95% 아래면 속도를 올리지 말고 같은 단계를 반복합니다. 오타를 지우고 다시 치는 시간이 속도를 가장 많이 깎기 때문입니다. 타자노트의 타/분은 맞게 친 글자만 세므로, 정확도가 낮으면 타/분도 같이 낮게 나옵니다.
5. 약한 글쇠를 따로 다진다
연습이 끝나면 어느 글쇠에서 오타가 잦았는지 나옵니다. 대개 새끼손가락 글쇠(ㅂ ㅁ ㅋ ㅔ ㅣ)와 쌍자음입니다. 「이 글쇠만 자리 연습하기」로 그 글쇠만 40번 치면 다음 연습에서 바로 달라집니다. 누적 통계는 내 기록의 열지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6. 짧게, 자주
한 번에 한 시간보다 하루 10분이 낫습니다. 손가락 기억은 잠자는 동안 굳어지므로 날마다 조금씩이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오늘의 필사 한 편이 10분 안팎으로 맞춰져 있는 이유입니다.
7. 리듬을 일정하게
쉬운 글쇠는 빠르게 치고 어려운 글쇠에서 멈칫하면 전체 속도가 들쭉날쭉해집니다. 메트로놈처럼 일정한 박자로 치는 연습을 하면 오히려 평균 속도가 오릅니다. 낱말 연습을 같은 박자로 쳐 보세요.